전남도, '大平명' 강진청자 문화유산 지정

    호남권 / 황승순 기자 / 2024-11-28 15: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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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당리서 발굴... 희소성 높아
    불교 공예사ㆍ역사적 가치도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고려 전기 청자 제작소 강진 사당리 발굴품인 강진 청자 ‘大平명’ 양각해석류화문와를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하고, 곡성 태안사 금고와 사적기 일괄, 순천 환선정 현판을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강진 청자 ‘大平명’ 양각해석류화문와는 강진 청자 요지인 사당리 발굴품으로 휘어진 모양의 청자로 매우 희귀하다.

    이런 형태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높다.

    청자의 바깥면에는 해석류화문(海石榴華文/동백꽃문양)과 뇌문(雷文)이 시문 돼 아름답고 우수한 조각 기법을 엿볼 수 있다. 내면에는 ‘大平’이라는 명문이 음각돼 예술적ㆍ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곡성 태안사 금고(谷城 泰安寺 金鼓ㆍ쇠로 된 북)는 사찰 의식 법구 중 하나로 측면 음각을 통해 제작연대(1770년), 봉안 지역의 사찰, 제작자를 알 수 있다.

    크기가 대형이고 조형미와 문양의 표현력이 매우 뛰어나 불교 공예사ㆍ역사적 지정 가치가 높다.

    곡성 태안사 사적기 일괄(谷城 泰安寺 事蹟記 一括)은 태안사 기록에 관한 자료들로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필사본 문적이다. 태안사 각 전각의 내력을 알 수 있고, 역대 주지 스님과 그 시대의 불사, 사찰 운영 등을 알 수 있어 불교문화사와 향촌사회의 측면에서 역사적 학술 가치가 크다.

    순천 환선정 현판(順天 喚仙亭 懸板)은 2매로 정자의 명칭을 새긴 편액이다.

    조선시대(1543년) 순천도호부사 심통원이 휴식과 정무 공간으로 지은 환선정에 1613년 배대유가, 1886년에 순천 부사 이범진이 쓴 현판이다.

    각 현판은 서체가 웅건하고 활달하며 크기가 대형으로 서예사적ㆍ역사적ㆍ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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