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익성 악화' 한우 산업에 29억 투입

    영남권 / 김점영 기자 / 2025-06-12 15: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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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 품질개량ㆍ고급화 등 9개 사업 추진
    저능력 암소 조기 도태... 우수암소 생산 장려금

    [창원=김점영 기자] 경남도가 12일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로 한우 산지가격 하락과 수익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한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총 29억7200만원을 투입해 9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급과잉 해소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경제적 활용 가치가 낮은 저능력 암소 1000두를 조기 도태하는 사업에 4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고, 수급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우수한 유전형질을 보유한 한우 생산을 위한 기반도 다진다.

    도는 ▲도체 성적이 우수한 암소에 대한 생산 장려금 지급 ▲한우 품평회 지원 ▲소 유전체 정보분석 지원 등 3개 사업에 총 4억원을 편성해 한우 품질 고급화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우량암소 보유 전국 1위, 전국 한우경진대회 수상 등 그간의 개량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우 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도는 ▲한우 등록ㆍ심사 비용 지원 ▲송아지 질병 예방을 위한 생산성 향상 사업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사업 ▲노동력 절감을 위한 한우도우미 사업 등 총 4개 사업에 21억4000만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한우 등록심사 사업에는 제1회 추경을 통해 4억원을 추가 확보해 농가의 생산비 부담 완화와 품질 경쟁력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대표 한우 브랜드인 ‘한우지예’의 유통 및 홍보사업에 6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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