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구매비 지원

    환경/교통 / 이대우 기자 / 2025-09-03 1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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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부터 신청 접수
    1가구당 최대 35만원 지급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가정내 음식물 쓰레기 감축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하반기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 사업’신청을 오는 15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 및 분쇄해 부피를 줄여주는 기기지만, 평균 70만~100만원에 달하는 가격 탓에 구입을 망설이는 주민이 많았다. 이에 구는 하반기에도 구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생활 편의성과 위생 개선을 돕기 위해 지원을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9월1일 기준으로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 중, 올해 안전인증과 품질인증을 받은 가정용 소형 감량기를 이미 구입했거나 구매 예정인 사람이다. 구매 금액의 50% 이내에서 최대 35만원까지 지원되며, 가구당 1대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일 오전 9시부터 강남구 자원순환 종합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15일 오후 2시~30일 오후 6시 구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선착순 접수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대표 사례로, 주민 만족도가 높고 실질적인 감축 효과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실천하면서 주민 편의를 높이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기준 강남구 전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약 5만5000톤이며, 이 중 가정에서 배출된 양이 3만640톤으로 전체의 55%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이 폐기물을 처리할 공공 처리 시설을 더 이상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원천적인 감량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상반기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2147명의 주민이 신청해 이 가운데 1760명이 실제 지원을 받았다.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97%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2%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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