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종섭 논란, 외국같으면 이슈도 안 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4-03-27 15: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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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났다고 무조건 군수 자르는 건 잘못된 논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이 최근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27일 “외국같으면 이슈도 안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사)그분이 호주에 가서 도피할 수 있나. 조사받을 게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고 (이 대사는)공무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사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내 후보들 사이에서도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죄가 있는 게 확실한가. 조사도 하지 않고 다 밝혀지기 전에 무조건(사퇴하는 건) 옳지 않다. 민주주의를 벗어난 행동”이라며 “산불 났다고 무조건 군수를 자른다는 논리는 잘못된, 고쳐야 할 풍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지, 산불 났다고 군수가 불을 질렀겠는가. 이 건도 마찬가지이고 내용을 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제가 그분(이 대사)을 잘 아는데 국방부에 강의도 많이 갔고 개인적으로도 만났다. 애국심이 넘치는 분이고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사람”이라며 “그런데 이 말한마디 잘못하거나 하면 한국은 심판이 무섭다. 조금만 어긋난 게 보였다면 언론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도 흠이 많고 벌써 진보쪽 신문들이 저 개인을 공격하고 털고 있고 저를 엄청나게 괴롭히기 시작했는데 그건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인요한과 국민의미래가 국가를 위해 뭘 할거냐, 저쪽(야당)과 누가 더 좋은 공약을 갖고 있느냐, 경기를 하더라도 공평한 경기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당의 위기 극복을 위한 유승민 전 의원 등판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그분을 좋아하고 존경하는데 그분이 전투에서 어떤 역할에 필요한지 안 필요한지 결정하는 건 제 역할이 아니다”라면서도 “필요하면 누구나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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