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10년간 32건... 84% 3~5월 집중

    사건/사고 / 박소진 기자 / 2025-02-24 15: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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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 관계기관 대책회의
    취약지역 중심 대응방안 논의
    대형산불땐 '국가 소방동원령'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홍종완 사회재난실장 주재로 '대형산불 위험지역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봄철 산불 대비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인 대형산불은 모두 32건이 발생했다. 이 중 84%(27건)가 3∼5월에 집중됐다.

    산림청은 마을방송 및 산림사업장을 점검하고, 대형산불 위험 예보가 발령될 경우 산불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해안 지역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된 만큼, 관계기관에서 지역별 기상 여건을 고려해 산불 방지 활동을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소방청은 대형산불 취약지역의 소방출동로와 인접 소방용수 시설을 점검하고, 기상특보 시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특히 대형산불이 발생하면 전국에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해 조기에 산불을 진압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화목 보일러나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과 같은 주요 산불 원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진화 장비·인력 보강과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홍 실장은 "다가오는 3·1절 연휴에 행락객으로 인한 산불이 나지 않도록 예찰과 단속 활동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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