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관세청은 올해부터 마약 범죄에 자주 이용되는 경로로 입국하는 '우범 항공편' 탑승객을 상대로 입국 즉시 세관검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까지 입국장 내에서 세관 검사를 했지만 혼잡한 틈을 타 마약 전달책을 바꿔치기하는 등의 수법을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검사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중 선별된 특정 우범 항공편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우범 여행자의 정보와 수하물 엑스레이 판독 영상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정밀하고 안전한 검사를 위해 마약 전용 검사실도 마련한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는 마약류 적발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제도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해 확대 운영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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