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교통사고·자해 등 주원인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질병관리청은 손방예방괸리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손상 발생 현황 통계 자료 분석집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손상은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 문제를 뜻한다.
2024년 손상에 의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85.3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8.3%(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45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손상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젊은층의 주요 조기 사망 원인으로 작용해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연령별 손상 사망률은 15~24세 인구 10만 명당 20.2명(68.6%), 25~34세 33.6명(63.6%)이었다. 35~44세에서는 10만 명당 41.5명(41.8%), 0~14세는 4.2명(21.4%)으로 나타났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 교통사고, 자해·자살, 폭력·타살 등이 꼽힌다.
입원의 경우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51.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운수사고, 부딪힘이 뒤를 이었다.
추락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5세 이상의 경우 추락·낙상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72.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0-14세에서도 추락·낙상이 44.8%로 가장 많았다
2024년 손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중 비의도적인 손상은 88.4%, 자해·자살은 8.0%, 폭력·타살은 3.1%로 집계됐으며, 특히 자해·자살 환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4%에서 2024년에는 8.0%로 9년 새 약 3.3배 늘었으며,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청은 자해·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손상 예방의 날’(11월 1일) 도입과 범정부 종합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손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손상 감시를 더욱 고도화해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위험 요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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