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도는 그동안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전쟁 수행을 위해 구축된 각종 군사ㆍ생활ㆍ통치 시설을 체계적으로 발굴ㆍ보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전라남도 일제강점기 유적 발굴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0년 연구용역을 통해 일제강점기 유적 600곳의 현황을 정리했다.
이 가운데 군사작전 관련 85곳, 강제동원 310곳, 통치시설 68곳, 생활문화 137곳이 확인됐으며, 현재 76건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대표적 사례로는 무안 망운면과 현경면 일대 비행장 격납고, 방공호, 방공포대 등이 있다. 구 목포부청 서고 및 방공호와 여수 마래 제2터널 등은 국가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돼 보존·관리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목포, 여수, 무안 등 8개 시ㆍ군 일제강점기 잔재시설에 안내판 등을 설치해 기초관리를 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구술기록 사업을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의 증언을 기록하는 등 역사교육 자원도 축적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서남해안 일대의 일본군 진지와 지하시설 등 미조사 유적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전남도는 추가 학술연구용역을 추진, 일제강점기 유적의 역사적ㆍ학술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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