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공공시설 승강기에 ‘임산부 케어존’

    복지 / 홍덕표 / 2022-07-06 16: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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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외부 대기공간 바닥에 문구·엠블럼 표시
    역사 4곳·구청사·보건소·육아지원센터에 설치
    ▲ 성동구청 3층 엘리베이터 앞에 조성된 '임산부 케어존'에서 임산부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동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최초로 승강기와 공공시설에 ‘임산부 케어존’을 조성하고 이달 본격운영에 나섰다.


    임산부 케어존은 임산부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마련한 대기공간을 말한다.

    '임산부 배려 우리 함께해요!'라는 문구와 함께 분홍색 엠블럼(emblem)을 삽입, 승강기 내부와 외부 대기공간 바닥에 임산부를 위한 공간임을 표시해 이들이 별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산부 케어존이 조성된 곳은 2호선 왕십리역·상왕십리역·성수역, 3호선 옥수역 등 4개의 지하철역과 구청사, 보건소,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등 주요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승강기이다.

    특히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 시 부딪힘 등 불편함을 피할 수 있도록 대기장소 한 켠에 배려장소를 조성, 출입문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도록 했다.

    또한 구는 공공기관 승강장에도 함께 마련해 안전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이들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적극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협약체결(5월25일)에 이어 지난달 22일 왕십리역 광장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성동구민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등 60여명이 함께 캠페인을 전개했다.

    구는 이날 캠페인에서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의 실천과 확산을 위해 임산부 케어존을 홍보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포, 함께 실시한 구민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지역내 모든 지하철역과 동주민센터,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임산부 케어존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표시가 나지 않는 초기 임부에서부터 갓 출산한 산부까지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임산부 케어존'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공감을 바탕으로 더욱 따뜻하게 포용하는 배려의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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