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학교생활기록부 입력 및 수행평가 관리 등을 소홀히 한 인천의 고등학교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021년 11~12월 고교 3곳을 감사한 결과 시정·주의 조치 8건을, 경고 처분 1건을 각각 내렸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연수구의 모 고교는 2019∼2021학년도 창의적 체험활동 결과를 입력할 때 결석으로 해당 활동에 참여할 수 없었던 학생의 봉사나 진로활동 실적을 입력했다가 시정·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 학교는 2019학년도에는 2개 교과목 수행평가를 하면서 평가 계획의 배점 기준에 없는 점수를 학생들에게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업성적관리 지침에 따라 각 학교는 교과협의회가 수립한 수행평가 배점 기준과 방법을 따라야 한다.

또한 부평구의 모 고교도 2019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12개 교과 수행평가를 하면서 배점 기준에 없는 점수를 학생들에게 줬다가 주의 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같은 기간 감사를 받은 서구의 모 고교는 계약서 없이 기자재를 구매하면서 증빙 서류를 따로 보관하지 않거나 최근 4년간 보안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주의 요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