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슈퍼리치 2026년 키워드는 'K.O.R.E.A.'

    금융 / 여영준 기자 / 2026-01-05 15: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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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 대상 2026년 시장전망 설문 진행
    ▲ 사진=삼성증권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산가들은 2026년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는 ▲한국 주식(K-stock) 선호 ▲한국 및 코스닥 시장의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 자산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ETF 활용(ETF) ▲AI 주도 시장(AI)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국내 증시의 재평가와 성장에 베팅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는 '전도유망(앞날이 희망차고 장래가 밝음)'이 25.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오리무중(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함)'이 23.2%를 기록해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시선도 존재했으나, 전반적으로는 2026년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들의 기대감은 지수 전망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2026년 말 코스피 지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4,500pt를 돌파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32.1%는 '5,000pt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코스닥 관련, 응답자의 59.6%가 코스닥 1000pt 돌파를 예상했으며, 그중 29.3%는 1100pt 선도 넘어설 것으로 봤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 'O(Outperform)'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 시장의 강세를 예고했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첫째는 국내 시장 내부적으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시장 중 어느 곳의 상승률이 더 높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코스닥을 선택한 응답자가 코스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둘째는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주식형 자산 확대 시 유망 국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54.3%로, '미국(32.9%)'을 크게 앞섰다. 이는 그간의 미국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는 '아웃퍼폼'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자산가들은 주식 비중을 대폭 늘리는 리밸런싱을 예고했다. 2026년 적정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 '주식에 80% 이상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57.9%에 달했으며, 실제로 2026년에 주식형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도 3분의 2가 넘는 67.1%가 "그렇다"고 답했다.

    주도 섹터는 여전히 'A(AI)'였다. 2026년 가장 중요한 화두로 절반에 가까운 48.1%가 'AI 산업의 성장세 지속'을 꼽았으며, 투자 유망 업종 역시 'AI/반도체'가 3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로봇'이 18.0%로 2위에 올라 기술주 중심의 성장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14.8%)', '금융 등 고배당주(12.3%)', '조선/방산/원자력(10.4%)'이 뒤를 이었다.

    투자 방식에 있어서는 개별 종목 발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TF 및 ETN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직접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응답(37.9%)보다 높은 수치로, 시장 전체 혹은 특정 섹터의 성장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볼 때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 기업 이익은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6년 코스피는 충분히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정학적 변수 등을 감안한 2026년 코스피 타깃으로 4900pt를 제시했다. 아울러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AI 밸류체인과 바이오 업종을 주목해야 하며, 혹시 모를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해 방산 업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만약 단 한 종목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삼성전자가 18.2%로 1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14.1%로 2위, SK하이닉스는 8.6%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는 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K.O.R.E.A.'라는 키워드처럼 한국 시장이 미국보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좋은 성과(Outperform)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이러한 반등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ETF 등을 활용해 스마트하게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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