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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 자전거 나눔 사업. (사진=서초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서초구가 거리에 버려져 폐기될 예정이었던 무단방치 자전거 13대를 ‘재생자전거’로 새롭게 탄생시켜 저소득층 가정에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증가하는 무단방치 자전거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 순환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9년부터 방치된 자전거를 재활용해 취약계층에 기증하는 ‘재활용 자전거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0월까지 총 403대의 방치 자전거를 수거했으며, 이 중 상태가 양호한 자전거를 선별해 브레이크·체인·바퀴 등 핵심 부품 교체와 세척·정비를 마쳤다.
이렇게 재탄생한 성인용 11대, 어린이용 2대 총 13대의 자전거는 서초3동, 반포3동, 방배본·2·4동, 양재2동, 내곡동까지 7개 동의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됐다.
이로써 최근 3년간 총 49대의 자전거가 재활용 자전거로 재탄생됐다. 이는 도시 미관 개선에 더해 방치된 자전거를 단순 폐기하지 않고 다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해 취약계층 지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꾸준히 구축해 온 구의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전성수 구청장은 “재활용 자전거 나눔 사업은 도시에 방치된 자전거를 지역 자원으로 되살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자전거 수리센터 3곳을 운영해 타이어 공기 주입, 브레이크·기어 점검 등 기본 수리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거치대 설치를 지원해 편의성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서울고등학교와 경원중학교에 지붕형 자전거 거치대 총 5개(50대)를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18개 학교에 890대의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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