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닐리로탄 국내 1호 매장 오픈

    기업 / 여영준 기자 / 2025-08-28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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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이 선보이는 미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닐리로탄' 2025 F/W 대표 이미지. (사진=한섬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닐리로탄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닐리로탄(NILI LOTAN)’은 랄프 로렌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닐리 로탄이 2003년 미국에서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한섬에 따르면 압구정본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팝업 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자체 편집숍인 ‘무이(MUE)’, ‘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에서 1년 가량 닐리로탄 제품을 먼저 선보인 뒤 이번에 정식 론칭하게 됐다”며 “선판매 기간 30대 여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스웻 셔츠, 레더 재킷 등 주요 제품의 경우 입고 3일만에 완판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섬은 또한 오는 9월중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텐씨(Ten C)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텐씨는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웨어 브랜드 ‘C.P. 컴퍼니’와 ‘스톤 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푼제티(Alessandro Pungetti)’, ‘폴 하비(Paul Harvey)’가 2010년 이탈리아에서 론칭한 남성 패션 브랜드로, 독자적으로 만든 시그니처 원단을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과 방풍, 발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명은 ‘The Emperor's New Clothes’의 약자로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보이는 것 이상의 진정한 가치를 제품에 담는다’는 의미다. 특히,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글로벌 영고객을 중심으로 두터운 팬층이 형성돼 있다.

    한섬은 그동안 자체 수입 편집숍을 활용한 안테나숍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의 니즈와 브랜드 선호도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에 론칭하고 있다.

    미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피어오브갓(Fear of God)’을 비롯해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리던(RE/DONE)’, 70년 전통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아뇨나(AGNONA)’ 등 10여 개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를 최근 3년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키스 서울(Kith Seoul)’은 론칭 1년만에 누적 방문객 40만명을 넘어섰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타임·마인·시스템 등 국내 브랜드와 함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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