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가 오는 10월24일 오후2시 임산부 가족의 태교를 위해 남산자락숲길 가을소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을소풍 프로그램은 오감깨우기 숲속놀이, 나뭇잎 등 자연물을 이용한 손수건 물들이기, 우드딸랑이 만들기 외에도 숲 명상과 숲 산책 등으로 꾸며져, 임산부와 가족이 평화로운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참여를 원하는 지역내 임산부 및 가족은 오는 19일까지 전화를 하거나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30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최근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산모가 늘어나면서 임신부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자연친화적인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신으로 인한 신체적·심리적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남산자락숲길은 무장애숲길로 조성돼 있어 임산부도 불편 없이 걸으며 숲의 청정한 공기와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달부터 시범운행하는 ‘내편중구버스’와 내년에 설치될 청구동 마을마당 수직 엘리베이터로 인해 누구나 남산자락숲길에 더 편히 갈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지난 4월 남산자락숲길에서 진행한 숲 태교 교실에 참여한 예비 엄마들은 “산책코스가 다양하고 임산부가 걷기에도 무리가 없어 좋았다”, “소규모로 운영돼 숲 속 활동을 하며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유익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임신 스트레스는 13% 감소하고 태아 애착도는 8%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구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육아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달에는 출산 후 엄마들이 함께 양육 노하우를 배우고 육아 지지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기 위한 ‘엄마모임’을 운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중구지사와 함께 ‘모자건강 운동교실’을 새롭게 열어 중구민 출산모의 건강 회복과 아기의 성장발달을 돕는 필라테스와 베이비마사지를 12주 동안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 누구나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로 조성한 남산자락숲길을 이용해 임신과 출산 시기에 있는 중구 가족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산책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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