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축물 화재 시 유효 방수압력 확보 등 소방호스 전개 전술 가이드라인 마련
| ▲ 압력계 이용 관창별 방수압력 측정. (사진=마포소방서 제공) |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마포소방서(서장 권태미)는 지난 2월23일부터 3월6일까지 2주간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서 화재진압 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의 안전확보 및 방수압력과 방수량을 측정하고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화재진압 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진압시 소방호스 끝에 연결해 사용하는 관창을 종류별로 활용해, 펌프차 송수 압력 대비 실제 방수압력을 정밀 측정했다. 먼저 40mm 호스 10본(150m)을 단일 연장해 선단 압력을 측정한 결과, 거리 증가에 따른 심한 마찰 손실로 인해 펌프차에서 16kgf/㎠의 고압을 송수해야만 관창에서 유효 방수 압력인 7kgf/㎠를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65mm(3본)와 40mm(7본) 호스를 혼합 사용하는 방식의 전개 모델을 마련했다. 그 결과, 송수 압력을 13kgf/㎠까지 낮추고도 동일한 관창 압력(7kgf/㎠)을 유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호스 구경 확대를 통해 마찰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임으로써 소방 펌프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진압 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관창 종류별 압력 편차를 분석해 장비별 성능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화재 현장의 복잡한 환경을 가정해 호스 굴곡(1~3회)에 따른 추가 압력 손실까지 정밀 분석함으로써 실전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주요 훈련내용은 ▲관창 종류별 유량 및 압력 측정 ▲연장 거리에 따른 압력 변화 분석 ▲소방호스 굴곡(꺾임) 구간별 압력 손실 측정 등 현장의 실질적인 변수를 반영하여 훈련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취지는 단순히 수치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필요한 적정 방수압력과 방수량을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것에 있다”며 “적절한 방수압은 화재를 빠르게 진압함은 물론, 갑작스러운 수압 변화로 인한 대원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마포소방서는 지난 2주간 확보한 정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는 3월 27일부터 1주간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아파트 화재 상황을 가정한 ‘고층 건축물 화재진압 전술훈련’을 소방서 청사 훈련장에서 실시한다. 훈련은 고층부 수관연장 시 발생하는 급격한 압력 손실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원들은 소방서 건물을 활용해 앞서 구축한 최적의 수관 전개 모델을 직접 대입해 봄으로써, 노후 고층 건축물에서도 압력 저하 없이 강력한 유효 방수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실전 전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권태미 마포소방서장은 “이번 화재진압 전술훈련을 통해 산출된 데이터를 화재현장 진압작전의 표준 모델로 제시하여 소방대원의 안전확보와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방작전을 통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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