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가장 강력한 처벌 필요··· 책임 확실하게 물어 재발 막아야"

    사건/사고 / 정찬남 기자 / 2022-02-03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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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광주시장 기자간담회
    "입주자 피해 최소화에 온 힘"

    [광주=정찬남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에 요청했다.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지난 1월11일 신축공사 도중 붕괴 사고가 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시공사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어 "대형 참사에 상응하는 책임을 확실하게 묻지 않으면 재발을 막을 수 없다"며 "이런 사고가 광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붕괴 아파트 감독 및 인허가권을 가진 서구청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법에서 규정한 등록 말소, 1년 영업 정지 등 처분이 내려지더라도 현산이 피해 복구, 보상 등 모든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이 시장은 붕괴 사고가 난 화정 아이파크, 오는 7월 입주를 앞뒀던 계림 아이파크 SK뷰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현산은 화정동 2개 단지, 계림동, 학동, 운암동 등 광주 4개 현장, 5곳에서 아파트 시공을 추진 중에 있고, 그 중 학동과 운암동은 공사 전이다.

    이 시장은 "계림 아이파크 SK뷰 아파트(1750세대)는 동구청 주관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 정밀안전 점검을 의뢰해 이달 중 끝나게 되면 결과에 따라 공사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점검을 확실히 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장은 화정 아이파크에 대해서는 실종자 수색이 끝나는 즉시 서구청, 입주 예정자 협의회, 시공사, 감리단 등이 협의, 수준 높은 안전 전문기관에 정밀 점검을 의뢰해 8개 동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붕괴한 201동은 비전문가가 봐도 다시 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7개 동은 비전문가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입주 예정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짓도록 누구나 신뢰할만한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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