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멸구 피해현장 찾아 발빠른 대응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4-09-19 1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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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원 군수, 도암면 방문
    "기술지원 등 피해 최소화 온힘"

    [강진=정찬남 기자]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가 추석 연휴가 끝난 첫날인 19일 도암면 성자마을 일대에서 담당 공무원, 농업인들과 함께 벼멸구 피해 현장을 찾아 적기 방제를 위한 영농 기술지원에 총력을 다 하라고 지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날 현장 점검은 올해 평년에 비해 많은 양의 벼멸구가 중국으로부터 비래해 집중고사 등 피해를 주고 있어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피해 최소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피해를 주고 있는 벼멸구는 중국 남부 및 동남부 지역에서 6월30일과 7월6일 다량 비래한 이후 고온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2~3세대를 거치며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벼멸구는 30℃ 23일, 25℃ 27일 고온이 지속되면 1세대 주기가 단축되는데 올해 7~9월 평균기온이 27.2℃로 전ㆍ평년 대비 1.4℃, 2.8℃ 높아 세대 주기가 2일 정도 단축됐다.

    벼멸구는 주로 수면 위 10㎝ 이내 볏대에 집단으로 서식하고 볏대를 흡즙해 줄기와 이삭 전체가 고사하는 피해를 준다.

    피해가 심한 경우 벼가 국소적으로 폭탄 맞은 듯 주저앉으며 이는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강진원 군수는 “벼멸구에 따른 생육 후기의 피해는 수량 감소와 직결된다”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기방제 홍보는 물론 영농기술지원을 실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 초기 개체수 감소를 위한 약제구입비 6억8000만원을 조기 지원했으며 전 읍ㆍ면 현수막, 언론홍보, SMS 문자, 카카오톡 알림, SNS 홍보, 전체 마을 앰프 방송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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