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그놈 목소리' 몽타주 공개

    사건/사고 / 박소진 기자 / 2025-12-17 1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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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목소리 지문' 예방 캠페인
    검찰 사칭등 6종 제작해 공유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를 단서로 범인을 특정하는 새로운 범죄예방 캠페인이 시작된다.

    경찰청은 17일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성문(聲紋)'으로 불리는 음성 분석 기법을 활용한 국민 참여형 범죄예방 캠페인 '보이스 원티드'를 18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8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문은 개인마다 고유한 음성 특징을 지닌 일종의 '목소리 지문'으로, 범죄자가 경찰ㆍ검찰ㆍ카드 배송 기사 등으로 사칭 신분을 바꾸더라도 성문은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추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존에 확보한 보이스피싱범의 실제 음성이 국민에게 공개되며, 제보를 통해 추가로 수집된 음성 자료는 성문 분석을 거쳐 범죄자 특정과 범죄 예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제일기획과 협업해 범인의 실제 음성에서 추출한 파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의 음성 몽타주 포스터 6종을 제작했다.

    포스터는 최근 신고가 집중된 ▲ 검찰 사칭 ▲ 대출빙자 사칭 ▲ 마사지업소 사칭 ▲ 수사관 사칭 ▲ 납치 빙자 ▲ 카드 배송 빙자 등 6종을 제작됐다.

    각 포스터에는 QR코드가 사입돼 실제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와 수법 설명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피싱범 목소리에 대한 제보도 가능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직접 목소리 제보를 받는 국민 참여형 범죄예방 캠페인"이라며 "안심 공동체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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