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의 고위 공직자들이 국정을 챙기지는 않고 무슨 일만 생기면 김어준 유튜브에 나가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며 “출마한다면 즉각 거취를 정리하고 아니라면 국민을 위한 봉사에 충실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 책임자로, 국회 운영위에서 관련 안건에 대해 질의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을 상대로 고성을 지르다 제지를 당했던 김용범 정책실장을 특정해 “진중하게 국정을 챙기지 않고 무슨 일만 있으면 ‘김어준 (유튜브)’에 나가 머리를 조아리기 바쁘다”라며 “김어준과 개딸들의 눈도장을 받아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고 다구쳤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국회에서 사고를 치고 질책을 받았으면 자중하는 것으로도 부족한데 강성 지지자들을 상대로 선동성 발언을 한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김 실장외에도 ‘김어준 유튜브’에 출연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김어준과 개딸의 눈도장을 받아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며 “권력은 개인의 영달을 생각하는 순간 손에 쥔 모래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앞서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정책실장은 정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김용범 정책실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논평에서 “정치적 메시지와 잦은 언론 노출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 아니라 정책의 결과로 국정 기여도를 입증해야 한다”고 질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실장은 운영위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이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끊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본인의 자녀가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고성을 지르며 회의를 사실상 중단시켰다”며 “그런데 바로 다음 날 김어준씨 방송에선 미소를 띤 채 180도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대 정책실장 가운데 언론에 자주 얼굴을 드러낸 인물을 기억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며 “김 실장은 관세 협상과 부동산 정책 조율 과정에서의 반복된 실언, 국회에서의 무책임한 소란에 이어 이번에는 정치적 색채가 짙은 유튜브 방송까지 출연하며, 정책 실장이 아닌 사실상 정치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국회에서 ‘딸이 평생 눈치 보며 살았다’며 고성을 질렀지만, 아버지의 심정을 내세워 연출한 그 장면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더 큰 좌절과 상대적 박탈감만 안겨줬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려면 당장 사퇴하라”며 “그게 본인과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득이 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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