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공간혁신으로 시민편의시설 확충

    문화 / 정찬남 기자 / 2022-01-26 15: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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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외공원 내 예술·교육·자연이 공존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
    문화정원, 아시아생태예술놀이정원, 하늘다리 등 문화관광도시 매력 가득

    [광주=정찬남 기자] 미술관이 자리한 중외공원 일대가 테마가 있는 문화정원으로 조성되고 도롱뇽, 무당벌레, 공룡이 등장하는 어린이 생태예술놀이터가 아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문화예술회관과 어린이 놀이정원을 연결하는 하늘다리를 산보하면 눈 아래 펼쳐지는 숲길이 시원스레 열린다. 중외공원 내 광주시립미술관이 전시만 관람하고 떠났던 공간에서 예술과 자연, 놀이와 교육이 머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중외공원이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꿔지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이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쉼터인 중외공원에 면적 5만6200㎡ 규모로 조성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은 국비 9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하여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도시공원위원회 자문과 공법심의 등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하고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중외공원은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하여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문화예술회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광주의 주요 문화기반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시각미디어문화권의 중심부로서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공간. 그에 비해 낡고 오래된 공원시설로 인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중외공원 일대의 공간을 보다 유기적 연결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요 공간 계획은 ▲ 아시아의 경관을 테마로 담은 문화정원, ▲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생태예술놀이정원, ▲ 중외산으로 인해 단절된 문화예술회관과 어린이 놀이정원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인 하늘다리 설치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정원은 시립미술관과 역사민속박물관, 비엔날레 전시관의 중앙 녹지대 3900㎡에 중앙아시아, 동남아, 서아시아 등 아시아 경관을 특성화하여 아시아문화마당, 아시아 경관테마정원, 전통문화정원이 꾸며진다. 향후 2024년부터는 여기에 디지털아트 가든이 더해져 정원에 디지털 예술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예술정원에 덧입혀지는 디지털아트가든은 뉴미디어아트 프로젝트 구현으로 최근 성장하는 미래형 디지털가든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 향후 아시아예술정원전체로 확장할 계획인 디지털아트가든은 미디어아트창의도시로서의 광주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생태 예술 놀이정원은 1만5000㎡ 공간에 다양한 곤충을 모티브로 하여 자연과 예술이 결합한 놀이정원으로 탈바꿈된다. 1981년 개장하면서 유료로 운영되었던 어린이대공원 유원시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오감 발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생태놀이정원으로 조성되어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연령대별 어린이 놀이행태를 고려해 도롱뇽 물놀이장을 중심으로 유아 놀이 공간, 자유 놀이 공간, 숲 놀이 공간과 가족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 데크, 파고라, 테이블이 있는 이용객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하늘다리는 가파른 산길과 고속도로 진입로 탓에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미술관과 비엔날레전시관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아쉬움을 개선하기 위해 340m의 공중연결로를 조성함으로써 산책을 통해 중외공원의 아름다운 숲을 조망하면서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효과도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하늘다리의 시·종점부와 정상부에 엘리베이터 3개소를 설치해 이동이 어려운 교통약자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시민들의 문화서비스 기반시설의 방문만족도 제고를 위해 시립미술관은 지난해 3월 중외공원 이용객 1015명을 대상으로 방문빈도, 이용목적, 예술정원의 중요사항 등 공원 전반에 관해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체험‧참여형 문화프로그램 선호에 따른 콘텐츠 운영 공간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미술관 본관에는 음료만 가능했던 카페가 식음료로 메뉴를 확대한 카페테리아를 3층 규모로 증축하여 현재 공간 규모에서 두 배 이상 확장하게 된다. 올해는 설계가 완료되어 내년 상반기에 준공,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5대 문화권 중 시각미디어문화권의 핵심지역인 중외공원에 계획을 실현하게 되었다.”며 “세계 5위권인 시각예술 국제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로서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융합된 아시아 예술정원이 문화관광 도시 인프라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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