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전처 살해 30대 구속

    사건/사고 / 임종인 기자 / 2025-04-07 15: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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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지르고 도주했다가 붙잡혀

    [수원=임종인 기자] 편의점에서 일하던 전처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나 자해한 30대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정례간담회를 통해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검거된 후 "전처가 나를 협박으로 경찰에 신고해 일에 지장이 생기고 주변에도 창피해졌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11분쯤 시흥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던 전처 3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와 살해 후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편의점을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시간 뒤 도주한 A씨를 검거했으며, 자해로 인해 목 부위를 다친 A씨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난 6일 법원에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B씨는 지난 3월 24일 A씨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며 안전조치 신청을 통해 스마트워치를 지금받았다.

    이번 사건 당시 B씨는 스마트워치를 눌러 신고했으며, 경찰은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범죄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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