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방문 후 화재·감전 요소 즉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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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겨울 마포구 빗물펌프장 직원이 홀몸노인 댁을 방문해 전등 스위치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올 여름 마포구빗물펌프장에서 기습 폭우로 힘써온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지역내 취약계층 구민을 위해 또다시 나섰다.
구는 동절기가 끝나는 오는 2024년 4월까지 지역내 중증장애인, 홀몸노인, 한부모가정과 국공립어린이집, 노인·장애인·한부모 복지시설을 포함해 총 1740곳을 대상으로 '동절기 취약계층 전기설비 무상점검'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구에서 올해로 22년째 이어가고 있는 동절기 취약계층 전기설비 무상점검은 수방 업무 비중이 줄어드는 동절기에 구 빗물펌프장의 기술직 공무원들이 전기·기계 분야의 전문기술을 십분 활용해 취약계층 구민을 돕는 사업이다.
빗물펌프장에서 근무하는 21명의 직원은 4개 조로 나눠 ▲전등 및 각종 전기기구 수리·교체 ▲콘센트, 각종 전선 상태 점검 및 수리 ▲전열 기구 누전 보수 ▲소방시설 점검 ▲보일러 가동상태 등 전기설비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경미한 고장이나 화재 및 감전 요소는 즉시 조치하고 추가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가구(시설)에 안내한다.
구 빗물펌프장 관계자는 “점검을 위해 가정을 방문하면 형광등이나 콘센트같이 간단한 전기설비도 오랫동안 수리하지 못한 채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그래도 수리를 마치고 한결 밝아진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면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에게는 가장 힘든 계절인 겨울, 마포구 빗물펌프장 직원들의 따뜻한 수고가 취약계층 주민들의 겨울을 좀 더 포근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 여름철 수해 예방에 힘써온 직원들이 겨울에도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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