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살사망 1만 4872명··· 13년만에 최다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5-09-25 15:52:35
    • 카카오톡 보내기
    10만명당 29명···1년새 6.6% ↑
    복지부 "예방 정책 강화 집중"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지난 2024년 자살률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정부가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5일 "2024년 자살률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한다"며 "지난 12일 발표한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의 차질 없는 이행을 비롯해 자살 예방 정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1만4872명)는 2023년보다 6.4% 늘어 2011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29.1명)도 2023년보다 6.6%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24년 자살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애 전환기에 중장년이 주로 겪는 실직·정년·채무·이혼 등 다양한 문제, 유명인의 자살과 이에 관한 자극적인 보도, 지역의 정신건강·자살 대응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부는 "과거 외환위기·동일본 대지진 등 대형 사건 시 2∼3년 시차를 두고 자살률이 급증했던 사례를 토대로 코로나19가 미친 사회경제적 여파를 추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토대로 자살 시도자 위기 개입 강화, 지방자치단체 자살 예방 전담 조직·인력 보강, 인공지능(AI) 기반 자살 상담 전화 실시간 분석 및 자살 유발 정보 차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관련 부처 역량 결집을 위해 '범부처 자살 예방 대책 추진본부'도 설치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