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 고양시는 최근 일산서구 구산동 564-2번지에 위치한 ‘구산동 주민대피시설’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억7900만원이 투입됐으며, 비상 시 주민 대피시설로 활용되는 동시에 평상시에는 어린이 안보·안전체험장으로 운영될 수 있는 다목적 안전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구산동 주민대피시설은 2013년 정부 주도로 포격과 폭발에 견딜 수 있도록 조성됐지만, 평상시에는 유휴공간으로 남아 시민들의 인지도와 활용도가 낮았다. 이에 경기도 주민대피시설 평시 활용 지원사업 간담회를 계기로 시설 활용 방안이 모색됐다.
다만, 시설이 아치형 구조로 협소하고 주차시설이 없어 공연장이나 전시 공간 등 다른 시군 사례처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접근성과 구조적 제약을 고려해 지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대상 체험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일부 지자체가 어린이 대상 키즈카페로 전환한 사례를 참고하되, 비상대피시설 본래 목적에 부합하도록 어린이 안보·안전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체험시설 4종 설치, CCTV 및 음향 시스템, 화재감지기·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확충, 전용 주차장 조성, 화장실 리모델링, 외벽 도색과 조경 등 내·외부 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교육용 기자재로는 빔프로젝터, 스크린, 노트북 등이 추가됐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대피시설이 비상대피시설 본연의 역할을 유지하는 동시에 어린이 안보·안전 교육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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