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에 2곳 선정
국비 15억 등 사업비 54억 확보
총 110여명 수용··· 내년 착공
[창원=김점영 기자] 경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서 밀양시, 산청군이 선정돼 3년간 국비 15억원 등 총사업비 5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내ㆍ외국인 농업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통해 농작업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식품부의 올해 첫 공모사업으로 전국에서 선정된 8곳 중 도가 2곳을 차지했다.
밀양시는 총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연면적 676㎡, 지상 2층, 14실에 총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산청군은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연면적 700㎡, 지상 1층, 16실, 60여명 수용 규모로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공공건축 기획ㆍ심의, 설계 기획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이듬해 초에 착공될 예정이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은 도내에서 거창군이 2022년에 처음 선정돼 지난 2023년 10월 전국 최초로 착공했고 현재 공정률은 20%로 올해 10월 전국 최초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준공 후에는 필리핀 푸라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정주 공간을 제공해 딸기, 사과 등 지역 시설원예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급격한 증가로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농업근로자 주거 안정과 인권보장으로 고용인력을 확보하고 농업생산성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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