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빈집 재생사업' 벤치마킹 줄이어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4-06-18 1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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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기업 등 전국서 방문
    67곳 새단장해 귀농인 유치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농촌마을 빈집 재생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가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지방자치단체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 21명이 지역소멸 대응 및 빈집 활용에 대한 정책연구를 위해 해남군을 찾았다.

    방문 교육생들은 “빈집을 활용한 사업은 소유주의 동의를 얻는 것에서부터 막혀 시작 자체가 어려운데 해남군은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정책연구 주제로 삼을만한 모범적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에서 주관하는 상생협력기금 통합 실무자 워크숍에서 해남군의 농촌빈집재생프로젝트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우수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대ㆍ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은 군이 농식품부와 함께 MOU를 체결한 기관 중 하나로 농촌 소멸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이 최초로 시행하는 민관협력 농촌빈집재생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4년부터 본격적인 빈집 재생에 나선다.

    전학생 가족에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제공을 조건으로 학생 유치에 나선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은 지난 2021년 북일면에서 8곳의 빈집을 새단장해 임대한 것을 시작으로, 북일면과 현산면, 계곡면, 마산면 등 4개면 67곳까지 확대됐다.

    MZ세대들의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춰 빈집은 관광시설로도 활용한다.

    2025년부터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유휴시설활용 지역활성화사업을 통해 북평면내 빈집 5곳을 활용해 마을호텔을 조성한다.

    또한 황산면에는 청년복합문화공간인 ‘눙눙길’을 조성하고 있다.

    옥공예 마을이 있는 황산면 옥동마을 일대의 빈집을 활용해 청년 거주 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공예 작업실, 체험실, 전시실과 같은 창업 공간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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