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사계절 순천만 갈대축제' 전환 재걸음

    호남권 / 이문석 기자 / 2025-12-04 15: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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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ㆍ14일 '겨울철새 탐조 특별판'
    심화 탐조ㆍ해설 프로 등 선보여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제26회 순천만 갈대축제-겨울철새 탐조 특별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가을 갈대축제의 연장선으로,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될 ‘사계절 갈대축제’의 시범 운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올해 겨울 특별 프로그램은 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와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직접 기획ㆍ운영해 축제의 공공성과 생태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겨울의 순천만에는 현재 흑두루미 약 8600마리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인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 철새가 대거 도래하고 있어 이번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겨울철새 서식지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류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화 탐조 프로그램 ‘특별한 탐조’ ▲해설 프로그램 ‘흑두루미와 춤을’ ▲인류와 독수리의 관계를 조명하는 특별 강연 ‘독수리의 하늘길’ 등이 마련됐으며, 겨울철새의 생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했다.

    또한 참여형 탐조 미션 프로그램인 ‘새를 찾아라’, 순천만을 찾는 진귀한 철새를 기록한 ‘철새 사진전’도 함께 운영해 탐방객 누구나 손쉽게 겨울철새 탐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해 가을ㆍ겨울 연속 개최를 통해 축제 기간과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며, 2026년 사계절 갈대축제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시험적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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