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체코 출신의 천재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의 대표작 , , 그리고 국내 초연인 까지 총 3부작으로 구성된다.
현대 무용의 흐름을 새롭게 정의해 온 이어리 킬리안의 주요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는 공연은 현대 발레만의 매력을 국내 관객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국립발레단이 지닌 컨템포러리 레퍼토리의 폭과 깊이를 드러내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는 이어리 킬리안이 에드바르트 뭉크의 회화 ‘생명의 춤’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으로, 벤자민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에 맞춰 구성되었다.
이 곡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작곡된 작품으로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이 곡을,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강렬한 움직임과 함께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특별하다.
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스티브 라이히의 미니멀리즘 음악에 맞춰 구성된 8명의 여성 무용수를 위한 군무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명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전개되는 이 작품은 무용수 간의 상호 의존과 각자의 독립 욕구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국립발레단이 국내 초연하는 는 무대 위에서 여성 무용수의 몸 자체가 어떻게 무용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를 국내 관객이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6개의 독일 무곡>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으로, 2019년 와 함께 국립발레단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여섯 개의 춤’이라는 제목처럼, 이어리 킬리안은 짧고 익살스러운 에피소드로 구성된 여섯 장면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이중성과 시대의 아이러니를 풍자적으로 풀어낸다.
예매: GS아트센터 홈페이지(02-2005-0101), NOL 티켓(1544-1555)
문의: 국립발레단(02-587-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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