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대 대표사례에 '강진군 푸소'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4-01-08 16:03:13
    • 카카오톡 보내기

    '숙박체험' 분야 프로 선정

    지방소멸 해법으로 재조명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의 ‘푸소(fuso)’ 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생활인구 증대 사업 관련 대표 사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며 지방소멸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주민등록ㆍ등록외국인)에 체류 인구(월 1회ㆍ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더한 개념으로, 행안부는 이번 조사에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 등록 국내거소신고 정보, 통신3사의 이동통신정보를 가명으로 결합한 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가 산정한 7개의 시범 도시(충북 단양군ㆍ충남 보령시ㆍ강원 철원군ㆍ전남 영암군ㆍ경북 영천시ㆍ전북 고창군ㆍ경남 거창군)는 모두 주민등록상 등록 인구보다 체류 인구수가 월등히 많아 앞으로 인구 산정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에서 강진 푸소는 지자체 생활 인구 증대 사업 사례 가운데 ‘숙박체험’ 분야에서 농촌 민박과 농촌 체험으로 힐링하는 생활 관광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타 시ㆍ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체류형 농촌관광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강진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로, 감성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해소한다는 뜻으로 전라도 사투리 ‘덜어내다’나 ‘내려놓다’ 등의 중의적인 의미로도 통용된다.

    군은 푸소의 다각적인 변화를 통해 생활인구유입은 물론, 주거와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매력 있는 상품으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더 이상 주민등록 기준지만으로 인구를 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강진군은 올해 ‘반값 강진 관광’을 통해 1박 이상의 체류를 극대화해 생활 인구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