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 속여 팔아 116억 챙긴 업체 적발

    사건/사고 / 박소진 기자 / 2025-04-22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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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운반업체 대표등 송치
    가짜 재생연료유 둔갑 판매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환경부 특별사법경찰은 정상적인 제조 절차를 거치지 않고 폐유(廢油)를 재생연료유로 불법 판매한 업체와 대표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폐유 및 폐유기용제 또는 이들의 혼합물을 여과나 정제 없이 그대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116억원의 부당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불법 판매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가짜 샘플로 시험 성적서를 만들거나 폐기물 인계서와 재활용 대장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물 운반 과정에서는 수집운반업체의 명의를 불법으로 빌려 사용하는 행위도 함께 적발됐다.

    이에따라 운반업체와 그 대표 역시 검찰에 함께 넘겨졌다.

    환경부는 "지난 2023년 9월 부산 목욕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폐기물관리법상 기준에 맞지 않는 불량 연료유 때문으로 알려짐에 따라 수사를 벌였다"며 "불량 연료유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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