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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령장애인 거주시설 조감도 |
[청주=엄기동 기자]
청주시가 역대 최대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 나선다.
전년 대비 14.2% 증가한 1495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디지털배움터 건립 △재활 시설 확충 및 지원 강화 △장애 연금 등 생활 안정 등의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한다.
1] 장애인 돌봄, 재활 시설 확충 공약 이행 속도
시는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디지털배움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
25억 원을 투입해 신봉동 옛 이동 지원 센터를 철거하고 지상 2층 연면적 600㎡ 규모로 상반기 내 설계 공모 후 연내 착공해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기존 재활 치료의 공간적 제약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가상 경험과 정보교육, 사회 적응 훈련, 대소 근육 재활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10개 소로 확충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및 지역사회 재활 시설 16개소, 직업 재활 시설 14개 소에 대한 시설 확충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05억 원을 투입한다.
장애인 생활 시설인 충북 재활원 마리아의 집(신봉동)도 고령화를 반영한 주거 공간 조성을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상 3층, 연면적 1065㎡ 규모로 증축한다. 92억 원(국비 23억, 시 도비 22억, 자 부담 47억)의 사업비를 확보해 연초에 건축인 허가 및 착공하고 연말에 준공 할 예정이다.
2] 장애인 서비스 지원 대폭 확대
특히, 장애인 활동 지원에 583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한다. 장애인 활동 지원의 시간 당 단가를 1만 4800원에서 1만 5570원으로 인상하고 서비스 대상자도 2035명에서 2177명으로 확대한다.
돌봄이 어려운 최중증 장애인의 활동 지원 인력 가산 급여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해 연계 활성화를 돕는다.
또한 48억 원을 들여 발달 장애인들의 평생 돌봄을 강화한다. 그중 성인 발달 장애인의 주간 활동 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최 중증 장애인의 1인 서비스 단가를 2만 3050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이용 시간도 하루 7.5시간에서 8시간으로 확대한다.
성장기 장애 아동(시각, 청각, 언어, 지적, 자폐성, 뇌병변)의 기능 향상과 행동 발달을 지원하는 발달 재활 서비스 지원 대상도 기존 712명에서 742명으로 확대한다. 바우처 지원금도 월 3만 원 인상돼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25만 원까지 지원한다.
단기 돌봄 기관도 긴급 돌봄 국비 시범 사업 추진으로 기존 3개소 에서 4개 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단기 돌봄 기관이 포함된 44개 소 장애인 거주 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26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 장애인 안전ㆍ소득보장ㆍ일자리 지원 강화
장애인 연금 등 생활 안전에도 253억 원이, 일자리 사업으로 66억 원이 투입된다.
장애 수당은 월 4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장애 아동 수당은 최대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장애 연금은 38만 7500원에서 40만 1950원으로 인상한다.
일자리 사업에도 66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 맞춤형 취업 지원 등 496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임금 수준도 전 일제 기준 월 191만 4000원에서 월 201만 원으로 5% 인상한다.
재난 안전 및 편의 시설 지원 등 기타 사업에도 108억 원이 쓰인다.
신장 장애인 투석비 지원 및 청각 장애인 인공 달팽이 관 지원 대상의 선정 기준은 기준 중위 소득 50%에서 각 120%와 150%까지 완화되어 지원하고, 장애인 전동 보조기기(전동 스쿠터·휠체어) 주행 중 사고에 대한 제3자 배상 책임 보험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해 사고 당 2000만 원 한도로 보장한다.
복지 시설에 빛과 소리를 활용한 맞춤형 경보 시스템(음성점멸피난유도등)을 보급하여 장애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재난 상황에도 대비한다.
공공 건물 및 다중 이용 시설 4000여 개소에 대해 5년마다 실시하는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 실태 조사도 오는 5월부터 추진해 장애인의 이동권 및 접근권 확보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 당사자와 가족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를 보장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며, “장애를 이유로 차별 받지 않는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다양한 장애인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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