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팀 구성··· 민속 발굴ㆍ역사관광지 개발 등 추진
올해 군곡리 패총 8차 조사ㆍ읍호리 고분군 2차 발굴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삼한시대 해남반도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마한 역사 복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최근 전문가를 포함한 마한역사복원 전담팀을 구성하고, 마한관련 문화자원들을 통합 관리하고 개발ㆍ복원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전담팀에서는 산재한 유적에 대한 시ㆍ발굴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각종 문헌고증과 마한 민속 발굴,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마한사 복원과 역사관광지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한역사복원정비 사업은 2020년 제정된 ‘역사문화권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마한역사 재조명 사업으로, 마한 신미제국의 대장국인 신미국이 있었던 해남반도는 마한시기 해양 문화의 요충지이자 중심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한시기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해남지역의 고분은 해남읍, 옥천면, 삼산면, 화산면, 현산면, 송지면, 북평면, 북일면 등 해남지역 전역에 분포돼 있다.
고분의 형태는 마한 전통의 분구묘(墳構墓), 석곽묘, 전방후원형고분(前方後圓形古墳), 백제 전통의 사비식 석실묘 등 다양한 형태가 확인되고 있다.
군은 올해 군곡리 패총 8차 발굴조사를 비롯해 읍호리 고분군 2차 발굴조사, 북일 고분군 시ㆍ발굴조사, 읍호리 고인돌군 정밀지표 조사 등을 실시해 역사유적들을 복원하고, 마한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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