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계엄 사전모의' 문상호 정보사령관 체포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24-12-18 1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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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선포 이틀전 노상원 만나
    선관위 서버 확보 공모 의혹
    정보사요원 투입 혐의도 적용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8일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체포했다.

    공수처는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지난 17일 발부받아 이날 낮 12시20분경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을 투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아울러 문 사령관은 지난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부하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선관위 서버 확보 문제 등을 미리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문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찰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다.

    하지만 검찰이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경찰의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아 16일 풀려났다.

    이에 경찰은 문 사령관 사건을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공수처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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