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밥 한끼 나눠요~
이곳은 구민의 제안을 통해 조성된 공간으로, 홀몸노인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 행사 시 요리를 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구는 주방 조성 시 실제 주방을 사용할 구민들의 의견에 중점을 둬, 총 5번의 직능단체 간담회를 개최해 초기 설계 단계부터 공사 과정, 주방 물품 구비 등 조성 전반에 의견을 반영했다.
‘함께쿡쿡’은 영등포동 자치회관(국회대로 44길 4) 3층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총 196㎡(약 60평)로 주방과 식당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주방은 61㎡(약 18평)의 넓은 공간으로, 약 10여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으며 업소용 화구와 대형 세정대, 냉장고 등을 설치해 대규모 음식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식당은 동시에 5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면적으로, 탈의실과 부식 창고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구는 냄비 등 기본 조리 용품들을 제공해 구민들이 편리하게 공유주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함께쿡쿡’은 오는 12일 개관식을 통해 운영의 시작을 알린다. 당일 행사에는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해 구 직능단체장 및 회원 등이 참석 예정이며, 개관식 후에는 자원봉사연합회 회원들과 ‘홀몸 어르신을 위한 반찬나눔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 오는 9월까지는 시범 운영 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에는 구 소속 직능단체가 나눔 행사 등 봉사 활동 목적으로만 대관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 방법은 영등포동 자치회관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구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 이용에 대한 불편 사항과 건의 사항을 수합 및 개선해 함께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만들어 올해 10월부터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대관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함께쿡쿡을 통해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밥 한 끼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개관 후에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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