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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족과 함께 설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 진행 모습. (사진=은평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달 24일 은평구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설 명절 음식으로 다정(情)식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은평구가족센터가 국민은행의 후원을 받아 주최했다.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은 한국의 명절 음식인 만두와 한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새해 소망과 한국에서 다문화가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는 초기입국 결혼이민자, 장기 거주 결혼이민자, 가정통신문 번역 활동가,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 수료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첫 명절을 맞은 페루 출신 주민은 “첫 명절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미리 명절 음식을 배우고 다른 결혼이민자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국어를 빨리 배워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0년째 한국에 거주 중인 베트남 출신 주민은 “처음 한국 왔을 때는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한국이 처음인 분들을 도와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만든 만둣국은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데 빨리 끓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한국에서는 ‘가족’을 다른 말로 ‘식구(食口)’라 하고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명절을 맞아 함께 식사하면서 가족의 정을 느꼈기를 바란다”며 “올해도 다문화가족과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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