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작가, ‘사소한 일상 수집가: 반드시 연연해야 할 삶의 파편들에 대한 기록’ 출간

    도서 / 김민혜 기자 / 2024-10-23 16: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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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지수 | 출판사: 글ego | 발간일: 2024년 5월 5일


    김지수 작가가 ‘사소한 일상 수집가: 반드시 연연해야 할 삶의 파편들에 대한 기록’을 출간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과 감정들을 수집하며 인생의 참된 의미를 재발견한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삶 속의 사소한 장면들을 하나씩 모아, 이 조각들이 어떻게 인생을 지탱하는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한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이야기를 엮듯, 그는 일상 속에 숨겨진 진주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풍요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드라마 카지노의 주인공이 돈과 권력에 집착하다 사랑과 우정을 잃고 허망하게 끝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그 장면은 단순한 드라마의 비극을 넘어, 목표에만 몰두하며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쳤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 이런 반성의 순간에서 출발한 *《사소한 일상 수집가》*는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삶 속에서도 작고 소중한 순간에 주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한다. 그는 "기차 여행의 묘미는 도착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고 말하며, 인생도 마찬가지로 거대한 목표가 아닌 매일의 과정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일상의 다양한 장면을 성찰하며 포옹, 제철 음식, 직업적 성취와 같은 작은 요소들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탐구한다. 예를 들어, 그는 겨울철 거리에서 본 연인의 포옹 장면을 묘사하며, 따뜻한 감정의 교류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단순한 미각의 즐거움을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임을 역설한다. 그는 우리가 자연스러운 순환을 존중하며 제때를 맞아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기를 놓친 음식이 그 맛을 잃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지나간 기회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김지수 작가는 '도덕적 면허 효과'에 대한 성찰을 통해, 우리가 때때로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는 심리에 대해 비판한다. 그는 일상의 작은 선택과 행동에서조차 도덕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사회적 규범과 관습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태도라고 말한다. 그의 통찰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

    김지수 작가의 글에는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애정 어린 시선이 담겨 있다. 그는 일식당 셰프의 진심 어린 서비스나 직업에 대한 성찰을 통해, 단순한 직장 생활을 넘어 진정한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삶의 파편들을 결코 사소하게 여기지 말라”고 권하며, 우리가 연연해야 할 것은 거대한 성공이 아니라 매일의 일상 속 작은 행복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일상 수집’은 곧 우리의 삶을 되살리고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사소한 일상 수집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삶의 본질을 되찾게 해주는 책이다. 김지수 작가는 단순한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이야기 속에 깊이 있는 통찰과 메시지를 담아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작가와 함께 사소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감각들을 되찾고, 매 순간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작가는 “사소한 파편들을 결코 사소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권한다.

    이 책은 복잡한 삶 속에서 작은 행복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일상의 조각들이 모여 진정한 인생을 완성한다는 깨달음을 준다. "맥없이 흘러가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비결은 사소한 일상에 연연하는 데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더 이상 크고 거창한 성공을 쫓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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