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방기관 사칭 구매사기 기승

    사건/사고 / 채종수 기자 / 2026-03-03 16: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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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간 유사사례 12건 접수
    "정부가 비용전액 정산"속여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지역에서 소방기관 직원을 사칭해 소방 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내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하며 소방 용품 구매를 유도한 방식의 사기 행각이 12건 접수됐다.

    사칭범들은 종교시설과 숙박업소 등에 연락해 “질식소화포 소화기 의무 비치 대상”이라거나 “ 조만간 소방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속였다. 이어 특정 업체를 통해 물품을 구매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 예산으로 정산해주겠다”거나 “구매 후 통장 사본과 구매 명세서를 보내면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과정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위조 명함과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25일 화성시 한 숙박업소에서도 도소방재난본부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같은 수법으로 구매를 요구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 인물은 "숙박시설 객실 내에 리튬 소화기를 하나씩 구비해야 한다. 구매 후 통장 사본과 구매 명세서를 보내주면 전액 환불해주겠다"며 위조 공문서 등을 전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관련 법령이 개정됐다"며 특정 업체를 통해 소방 용품을 구매할 것을 유도하는 방식의 사기 시도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접수된 사례들의 경우 연락을 받은 업체 이들이 입금 전 소방 당국에 신고하면서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관련자들에 대해 공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미수 등 혐의로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냈다"며 "유사한 사례를 접할 경우 112 또는 관할 소방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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