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청년벤처농업인, 6차산업 기반 매실 계약재배로 농업 혁신 나서

    기업 / 김민혜 기자 / 2025-08-22 16: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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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군 청년벤처농업인이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1억 2천만 원 상당의 매실을 수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수매는 주식회사 채움 농업회사법인(대표 방문수)이 직접 추진한 것으로,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기업에는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농업과 기업 간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방문수 대표는 고품질 원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산지에서 매실을 가장 신선할 때 확보하여,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을 전달하고자 시세보다 15%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선별 매입 방식을 적용해 농가와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계약재배는 사전 계약을 통해 농산물을 공급·수급하는 방식으로, 농가는 소득을 예측할 수 있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업은 원하는 품질의 원물을 확보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방문수 대표는 “올해 수매량은 시작일 뿐, 점차 확대해 더 많은 농가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30년째 매실농사를 이어오고 있는 한 농가는 “계약재배 덕분에 농사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되었고, 매실이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이 큰 자부심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편, 방 대표가 운영하는 ‘매일매실’ 브랜드는 하동 매실을 활용한 장아찌, 매실청 등을 생산·판매하는 6차산업 기반 농촌융복합 경영체다. 단순한 농산물 유통을 넘어, 원물 재배(1차), 식품 가공(2차), 유통 및 온라인 판매(3차)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모델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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