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진흥원, AI가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측하고 예방 한다’… 국내 첫 스마트 안전 기술 개발 본격화

    기업 / 김민혜 기자 / 2025-11-19 16: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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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승강기안전진흥원의 이승호 지원장이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재단법인)한국승강기안전진흥원 제공>
    한국승강기안전진흥원(원장 강광옥)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승강기 안전주간’에 참여하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방지 및 예지보전 시스템 개발 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위세아텍, 로고씽즈, 좋은엘리베이터, 한국승강기안전진흥원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 연구로, 중간 발표는 공동참여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진흥원의 이승호 지원장이 맡아 진행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사전에 감지·예방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약 67%가 감속기 마모나 구동장치 결함으로 발생한 역주행과 관련되면서, 기존의 정기점검 중심 유지관리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국가 R&D 과제 ‘에스컬레이터 예지보전·역주행방지 시스템 개발’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1차년도에 AI 기반 이상탐지 알고리즘과 결함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역주행방지 제어시스템 회로·소프트웨어 설계를 완료했다. 또한 IoT 센서를 활용한 진동·소음 데이터 수집 환경을 구축해 실시간 상태 감시 체계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국내 최초로 예지보전과 역주행방지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안전기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엘리베이터와 무빙워크 등으로 기술 확산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발표자인 이승호 지원장은 “이번 연구는 사고를 ‘막는’ 단계를 넘어, 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새로운 안전기술”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사회 실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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