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가스전 추가 매장 가능성 제기...野 삭감 ‘대왕고래’ 예산 복원될까

    정치 / 이대우 기자 / 2025-02-03 16: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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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김동연 “대한민국 국부 창출 훼방한 이재명의 민주당, 관련 예산 복원하라”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 중인 가운데 50억 배럴이 넘는 규모의 석유·가스전이 추가로 매장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예산 대부분을 삭감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는 국민의힘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동현 대변인은 3일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이어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 7000만 배럴의 가스 및 석유가 더 매장돼 있다고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가 추가 결과 보고서를 최근 한국 측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산유국의 꿈’을 제 발로 걷어찬 이재명의 민주당, 후손에게 독묘(독을 품은 고양이), 폭묘(폭력고양이)로 기억되고 싶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예산안 처리 당시 대왕고래 관련 예산 505억 원 가운데 497억 원을 삭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에 아예 눈을 감은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현 정부의 성과로 기록될 만한 것은 초기에 싹을 잘라버려 (해당) 프로젝트 진행 자체를 훼방한 것을 우리 국민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부를 창출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니 관련 예산을 되살려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게 마땅하다”고 예산 복원을 촉구했다.


    한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는 동해 울릉분지 일대에서 최대 50억 배럴이 넘는 가스·석유가 매장될 가능성이 큰 14개의 유망구조를 추가로 발견, 이에 대한 ‘유망성 평가' 용역 보고서를 한국 석유공사에 제출했다.


    ‘마귀상어’로 명명된 해당 프로젝트가 사실로 판명될 경우, 지난해 공개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40억 배럴을 포함, 동해 석유·가스 탐사자원량은 최대 190배럴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석유공사는 "향후 전문가 자문 등 검증을 통해 구체적인 매장량과 가능성을 확인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도 “현 단계는 검증을 거치지 않은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공개할 당시, 최대 2000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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