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것을 넘어, 실천하는 우리의 광복

    기고 / 시민일보 / 2025-08-18 16:57:48
    • 카카오톡 보내기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과 정서경
     
    2025년 8월 15일은 광복 이후의 대한민국을 돌아보고,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또한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는 세대’를 넘어 ‘실천하는 세대’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의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 날이기도 합니다.

    1945년의 광복은 저절로 주어진 선물이 아닙니다. 수많은 독립유공자 분들의 고통과 희생, 용기가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무게를 단지 과거 속 장면으로 치부한다면 발 딛고 있는 이곳의 평온함을 가볍게 가늠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사랑하는 가족과 보내는 여유 있는 시간은 익숙할지언정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80년 전 나라를 되찾은 이 날을 ‘보훈’을 통해 기념해야 합니다.

    후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광복절 계기 의미 있는 활동들은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 기념 ‘이달의 독립운동’ 선정, ‘독립 콘텐츠(이모티콘 및 굿즈) 공모전’, ‘우리 지역 독립유공자 알리기 자체 행사’ 등 다양한 국민 참여형 행사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광복절이 속한 주간에는 기념식 외에도 각 기관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문화예술·디지털 분야의 체험형 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다채로운 보훈 행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광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8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기억이 흐려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노력 없는 자리에 스스로 남지 않습니다. 기억은 살아있는 이들의 몫이기에 보훈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우리들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올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독립유공자분들의 고귀한 헌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기를 바랍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