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잠재성장캠퍼스 1기, 전국 경계선지능 청년 50여명 참여

    인서울 / 문민호 기자 / 2025-10-02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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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9월 29일(월), ‘잠재성장캠퍼스’ 1기에 참여한 전국 경계선지능 청년 50여 명이 2개월간의 현장 일경험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잠재성장캠퍼스는 4개 지역 6개 권역에서 동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캠퍼스는 청년재단 ▲경기캠퍼스는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루다학교, 강남대학교, 동서울대학교) ▲광주캠퍼스는 전남대 산학협력단 ▲부산캠퍼스는 부산사회서비스원이 진행하고 있다.

    잠재성장캠퍼스에 참여한 경계선지능 청년들은 1단계 진로 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2단계 맞춤형 직무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직무역량을 쌓았다. 이어 3단계 과정에서는 본인의 희망 직무를 반영해 최대 2개월 간 다양한 직무에서 실제 일경험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1기 과정은 스마트팜부터 카페·박물관, 디자인기업, 사회적기업, 청년지원기관, 사회복지·교육서비스기관까지 농업·문화·디자인·복지·교육 등 폭넓은 업종의 지역 일경험처 27곳과 협력하여, 경계선지능 청년 1~2명씩을 매칭했다.

    각 일경험처에는 기업과 청년 간의 중간조율자 역할을 할 ‘동행코치’를 파견하고, 전담 ‘동료멘토’를 배정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마트팜에서 생애 처음 일경험을 진행한 한 청년은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는 것 자체가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어서, 정식으로 취업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무행정직을 경험한 또 다른 청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속도에 맞춰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조금 다르더라도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한 어린이박물관에서 일경험을 진행한 청년은 “어린이들을 안내하는 일을 하면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걸 발견했다”며, “보육교사 자격증 등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잠재성장캠퍼스의 취지는 청년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자신만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함께 만들어가자는데 있다”며, “이번 과정이 청년들의 앞날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현재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잠재성장캠퍼스 2기와 3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참여 청년들에게는 맞춤형 직무교육과 일경험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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