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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 선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여자부 경기가 도입된 이후 근대 5종 아시아 선수로도 젓 메달이다.
성승민은 지난 11일 프랑스 베르사유 베르사유궁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선에서 1441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세계 신기록(1461점)을 세운 우승자 헝가리 마셀굴리아스(24)와 불과 20초 차이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성승민은 이날 선두 프랑스 엘로디 골루벨(35)보다 31초 늦은 3위로 마지막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출발했다. 2번째 사격에서는 8.4초 만에 5발을 모두 적중 시키며 한때 2위로 치고 나서기도 했지만 결국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날 앞서 자신이 취약한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받은 게 메달레이스의 원동력이 됐다, 수영에서도 전체 2위를 했다.
성승민은 아버지 성호기와 어머니 송미옥의 둘째딸로 대구에서 태어나 수영 선수로 대구체육중에 입학한 후 선생님의 권유로 1학년 때 바로 근대 5종으로 종목을 바꿨다.
성승민 선수는 중학교 2, 3학년 때 연이어 전국소년체육대회 정상을 차지한 후 대구체고 1학년인 2019년에는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3관왕에 오르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서도 개인전 입상을 놓쳤지만 선배들과 동메달을 합작했다. 부족한 승마, 펜싱에서 실력을 보안 하면서 올 6월에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 근대5종연맹 세계선수권 대회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젓 여자 메달리스트가 된 성승민은 대회 뒤 "무엇이든 처음은 중요하다 첫 메달리스트가 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금발로 염색을 한 채 이번 대회에 나선 성승민은 자신의 동메달을 보며 "4년 뒤엔 메달을 금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승민 선수의 어머니 송미옥씨는 합천군 대양면 무곡리 출신으로 대양초 제51회 졸업생이다.
성승민의 어머니 고향인 무곡리(이장 이석태)와 대양초총동창회(회장 강효진), 대양초 제51회 동기회(회장 강길수), 대양초(교장 장효섭) 교직원 및 재학생 일동, 대양면이장협의회(회장 임재진), 대양면체육회(회장 정진화), 대양면주민자치위원회(회장 강상열), 대양면청년회(회장 강성진), 합천군체육회(회장 유달영) 등 현수막 수십개를 관내에 내걸어 축하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송미옥씨는 " 승민이가 남자 선수들도 힘들어 하는 근대 5종 종목에서 역경을 딛고 훈련에 임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것은 국민들의 성원은 물론이고 고향 합천군민들과 대양면민 그리고 무곡리 친정 주민들이 많은 박수을 보내주신 것이 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성승민 선수의 어머니 고향이 대양면 무곡리이고 대양초등학교 51회 졸업생으로서 우리나라의 자랑, 경남도의 자랑, 합천군의 자랑, 대양면의 자랑, 무곡리의 자랑으로서 합천군민과 재외향우들과 함께 성 선수의 동메달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석태 무곡리 이장은 "제가 사는 옆집에 성승민 선수의 외가가 있는데 방학때면 부모님 손잡고 외갓집에 올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되어 국위선양을 하고 우리나라 체육에 새역사를 쓴 것은 어머니 고향인 무곡리의 큰 경사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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