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국민의힘, 신동화 의장 사퇴 촉구... "의회 파행은 민생 외면"

    의정활동 / 최광대 기자 / 2025-03-11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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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최광대 기자] 구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0일 신동화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제34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파행과 관련해 신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신동화 의장과 민주당이 의회 운영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채 본회의를 의도적으로 중단시키고 정쟁을 일삼고 있다"며 "민생을 외면하고 의회를 무력화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임시회 파행의 주요 원인은 백경현 구리시장의 불출석이다. 백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시 이전 중단 건과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에 '기 확정된 휴가'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에 대해 신동화 의장은 백 시장이 출석 일정을 알려올 때까지 본회의를 무기한 정회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구리시장의 시의회 불출석과 관계 공무원의 대리 답변은 법률에 명시된 권한"이라며, 이를 이유로 의회를 파행시키는 것은 "직무 유기이자 의회를 볼모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경희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구리시의원들은 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의회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 9건, 구리농수산물공사 행정사무조사, 추경 예산 등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파행으로 인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구리시의회의 정상화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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