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앙상블의 깊은 감동"...루터란아워 정오음악회 개최

    대중문화 / 김민혜 기자 / 2026-03-15 2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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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국루터란아워 제공

    한국루터란아워는 사순절을 맞아 지역 주민과 교인들이 음악을 통해 신앙을 묵상할 수 있는 '사순절 묵상 음악회 II'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3월 24일(화) 12시 중앙루터교회 4층 본당에서 진행되며, Crossroad 890 오르간 앙상블의 연주를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신앙을 되돌아보는 교회력의 절기다. 이번 음악회는 ‘길’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성경에서 믿음이 종종 하나의 여정으로 묘사되는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의 길, 갈릴리와 예루살렘을 지나던 예수의 여정,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 속에서 이어지는 믿음의 길을 음악을 통해 묵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오르간 음악을 중심으로 신앙의 여정을 다양한 음악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된다. 프랑스 작곡가 Olivier Messiaen의 작품 L’Ascension 중 「Outbursts of Joy from a Soul before the Glory of Christ」는 그리스도의 영광 앞에서 터져 나오는 영혼의 기쁨을 표현한 곡이다. 이어 연주되는 Johann Sebastian Bach의 「Chaconne BWV 1004」(Henri Messerer 편곡)은 반복되는 베이스 선율 위에서 음악이 점차 확장되며 깊어지는 구조를 통해 하나의 음악적 순례와 같은 흐름을 만들어 낸다.

     

    체코 출신 작곡가 Jaromír Weinberger의 「Bible Poems」는 성경의 여러 장면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우리와 함께 하소서’,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 ‘호산나’, ‘마지막 만찬’, ‘이스라엘아 들으라’ 등 복음서의 장면들을 음악적으로 묘사한다. 이어지는 Léon Boëllmann의 「Suite Gothique Op.25」 중 토카타는 힘찬 리듬과 반복되는 페달 진행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과 같은 음악적 에너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곡으로는 찬송 「내 평생에 가는 길」이 연주된다. 이 곡은 삶의 여정 속에서 기쁨과 시련을 경험하면서도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신앙의 고백을 담고 있다.

     

    한국루터란아워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가 사순절을 지나며 음악을 통해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사회와 교회가 함께 묵상의 시간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59년에 설립된 한국루터란아워는 평신도 선교단체로써 한국루터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사회현상과 패러다임에 맞춘 미디어 선교 활동을 수행 중이며, 지난 2022년 12월부터 정오음악회를 통해 직장인과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쉼을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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