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 중전 이세영 폐비 위기에서 구출

    연예가소식 / 서문영 / 2019-01-17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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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중전 이세영을 구해냈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임금 노릇을 하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유소운(이세영 분)은 "중전이 크고 환하게 웃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하선의 말에 가슴 떨림을 느꼈다. 방으로 돌아와서도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규(김상경 분)는 하선에게 그가 이헌(여진구 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의심을 시작할 수 있다며 조심하라 경고했다. 그러자 하선은 사냥터에서 자신을 노린 이가 있었다며 자기가 죽임을 당할 것 같으면 차라리 말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규는 누가 왕을 노렸는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헌을 대신해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음을 아는 하선은 자신을 지킬 대비책으로 조내관(장광 분)에게 글을 가르쳐 달라 부탁했다. 이에 망설이던 조내관은 교육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선은 과거 동생 달래(신수연 분), 갑수(윤경호 분)와의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조내관이 걱정하자 하선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청했다.

    한편 신치수(권해효 분)의 당부대로 중궁전에 문안인사를 간 선화당(서윤아 분)은 차를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 어의는 독초가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고, 선화당은 누군가 자신을 저주하고 있다며 자신의 침소 주변에서 발견했다는 지푸라기 인형을 내보였다.

    인형을 묻은 자로는 중궁전 상궁인 박상궁(김수진 분)을 지목했다. 이에 고민에 빠진 하선에 이규는 "철저히 외면하라"고만 조언했다.

    처소에서 증거로 보이는 물건들이 발견되면서 박상궁은 고문을 당했고, 의심을 받게 된 유소운도 고민에 빠졌다. 유소운을 만난 하선은 "처음부터 중전을 의심하지 않았다. 무고함을 믿는다"며 "중전을 구명할 방도를 찾아내겠다"고 힘을 실어주었다.

    이는 모두 김상궁(민지아 분)과 신치수가 어의와 함께 꾸민 계략이었다. 김상궁은 "선화당이 진짜 독을 먹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며 유소운을 폐비시킬 계획을 세웠다.

    대비(장영남 분)는 그간 대비전의 사주를 받아 이중첩자로 활약해 온 박상궁을 독살하도록 명했다. 이 사실을 하선과 유소운이 알게 되었고, 하선은 이규에 "누군가 유소운에 누명을 씌우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하들은 투기가 심한 유소운을 폐비시켜야 한다며 열을 올렸고, 신치수도 상소를 올릴 계획을 세웠다.

    중궁전 본방나인은 죽은 박상궁의 사가에 찾아갔다가 자신을 대비전 사람으로 오해한 박상궁 모친에게 서찰을 받았다. 이를 살펴본 유소운은 그동안 박상궁이 대비전의 명을 받아 자신을 해칠 사술을 행해왔음을 알게 됐다. 서찰을 건네받은 하선은 이규를 찾아갔고, 이규는 유소운을 구명하기에 앞서 대비전을 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선은 분통을 터뜨렸고, 잠시 동요하던 이규는 진짜 왕 이헌을 만나러 갔다. 이헌은 "율이가 자꾸 귀에 대고 속삭인다"며 자신의 귀를 자해하고 있었고, 이규는 안타까움에 절규했다.

    같은 시각, 홀로 남은 하선은 퍼뜩 생각이 난 듯 서책들을 살펴보다 대비전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중궁전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면 대비전의 일을 눈감아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를 갈던 대비는 자신의 궁에서 일하던 상궁에게 죄를 고하고 자신을 구하도록 했다.

    다음날, 이규가 임금을 모셔오지 못한 상태에서 신치수가 하선을 찾아와 대비를 쫓아내라 말했다. 이에 하선은 "그대가 원하는 것은 나를 후레자식이 되도록 하는 것이냐"며 그를 쫓아냈다.

    마침내 누명을 벗은 유소운은 하선을 바라보며 크게 미소를 지었지만, 궁을 떠나기로 되어있는 하선은 그 모습을 보며 괴로워했다. 이후 궁으로 돌아온 이규는 비장한 얼굴로 하선을 절벽 위로 데리고 갔다.

    이규는 "오늘이 네놈의 제삿날이다"라고 말하며 잔뜩 겁에 질린 하선의 가슴에 칼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는 "광대 하선은 죽었다. 이제 네가 임금이다"라고 말했다. 하선의 눈빛이 세차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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