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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석주일은 전주KCC와 부산KT 경기 인터넷 중계에 앞서 7분 30초 가량 사과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그는 자신이 코치 시절 저지른 폭행과 현역 선수들을 향한 비난 등을 사과했다.
석주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그만 둬야 할 때 그만두지 못한 제 잘못"이라며 "정효근 선수 부모님뿐만 아니라 제가 비난했던 KBL 모든 관계자분들, 심판, 선수,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코치 시절 폭력을 행사했던 선수들, 정말 미안하다"며 "언젠가 떠날 날이 올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때가 된 것 같다. 제가 저지른 실수, 또 제 말 한 마디에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사죄할 방법을 찾으며 살겠다. 죽는 날까지 반성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효근 인천 전자랜드 선수는 석주일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정효근은 "석주일 전 코치는 제 기억 속 휘문고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코치님'으로 남아 있다. 중학교 선배가 잦은 구타로 인해 농구를 그만두고 뉴스 인터뷰했던 사실을 기억하느냐"라며 "휘문고 코치 시절은 물론 발로 부위 가릴 것 없이 때렸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먼저 인지시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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