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인친화도시 기반마련 온 힘

    복지 / 황혜빈 / 2019-01-22 15:55:00
    • 카카오톡 보내기
    27개 사업에 총 33억 투입
    건강·여가·일자리사업 만전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구는 올해 ‘노인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3개 분야·27개 사업에 순수 구비 33억1900만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3개 분야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반 조성 ▲편안한 노인 여가시설 지원 ▲생활안정 도모 등이다.

    분야별 핵심사업을 살펴보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기온 변화에 민감한 신체 특성을 고려해 한여름 폭염 경보 발령시 ‘24시간 야간 무더위 쉼터’를 가동한다.

    2018년 구청 강당 등 11곳에서 총 3200명이 이용한 바 있으며, 행정안전부 주도로 올해는 전국으로 전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파 경보 발령시 지역내 권역별로 찜질방과 협약을 맺어 희망 노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실버축구단’과 ‘구립실버악단’ 운영 등 모두 10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편안한 노인 여가시설 지원을 위해서는 먼저 ‘노원 50플러스 센터’가 활성화된다.

    은퇴를 준비하는 50세에서 은퇴한 65세 미만 장년층을 대상으로 인생설계와 구직과 진로 상담을 실시한다.

    또 지역내 246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등의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노인을 위해 공기청정기 설치와 물품을 지원하는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도 실시된다.

    아울러 개관 1년 만에 총이용 인원 4만8000명에 203회 공연을 진행한 ‘공릉 청춘까페’ 등 8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서는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제공을 위한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과 ‘노원시니어 클럽 설치 운영’,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9개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더 나아가 지역 노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노인 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역내 노인 500명과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및 노인시설 등의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노인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국내외 정책 등을 분석,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민·관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는 향후 연구용역에서 조사·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도 가입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체계적인 노인 친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노인 친화도시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13명의 ‘노인 친화도시 조성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지원할 1명의 전담인력 배치와 제도적 기반이 될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고령사회에 접근하고 있는데 발맞춰 노인들의 행복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면서 “연구용역을 통해 노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노인이 살맛나는 노인 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혜빈 황혜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