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동안 500명 의뢰" 유흥탐정 모방 남성의 사연은?

    인터넷 이슈 / 서문영 / 2019-02-08 0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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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탐정 모방한 남성이 검거된 소식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퇴폐업소 출입 추적사이트 ‘유흥탐정’은 유흥업소 이용 자들의 행적을 알려준다고 알려지며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유흥탐정을 모방한 남성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이 붙잡고 보니 뒷조사를 의뢰한 손님이 3주동안 500명에 가까웠다.


    '유흥탐정' 행세를 하다 경찰에 붙잡힌 33살 정모 씨가 의뢰인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도청 100에 해드린다. 앉아서 상대방 폰 보고 듣고 녹음까지 가능하다. 문자보기 카톡보기 전화발신수신 듣기, 번호 이력 확인 가능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의뢰인이 요청한 휴대전화 번호가 어느 유흥업소에 저장돼있는지 나와 있다. 정씨가 이용한 것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단속을 피하려고 은밀히 만든 '업소 출입 확인용 앱'이었다.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정씨는 돈벌이를 찾다가 유흥탐정을 떠올렸다고 했다. 여성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1건당 3만원에서 5만원만 내면 상대방의 불법 성매매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뢰인을 끌어모으려 도청을 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남자친구나 남편이 업소에 드나드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던 여성 500여명이 뒷조사를 의뢰했고, 정씨는 2~3주 새 2300만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추적을 피하려고 나중에는 문화상품권으로 거래했는데, 관련 수사를 하던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한편 '유흥탐정'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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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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