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권익보호 최우선 목표로

    칼럼 / 시민일보 / 2001-09-27 14: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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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공직협회장 남현우

    <사진1>지난 25일 창립된 강서공직협 회장으로 당선된 남현우씨는 “강서구 공무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나의 순수한 의도가 나태나 주변의 압력으로 인해 변질되지 않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남 회장은 또 “당초 동료 직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공직협 창립을 결심한 만큼 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동료 회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선거 기간 동안 구청측의 조직적인 방해로 공직협 창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 바 있는 남 회장은 선거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내가 회장에 당선되는 것을 꺼려한 구청 간부들이 직원들을 불러 회유한 점 등 구청 측에 서운한 점이 많았다”고 말해 앙금이 깊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남 회장은 “앞으로는 이 문제와 관련 모든 서운함을 잊을 것”이라면서 “구청 측도 그동안 나와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을 모두 잊어 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말했다.

    “평소 모든 선거운동을 거의 혼자서 해 동료의원들의 지지도가 얼마나 되는 지 매우 궁금했다”는 남 회장은 “대부분의 직원이 참여한 선거에서 큰 표 차이로 당선돼 정통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앞으로의 공직협 활동에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 회장은 또 100여표의 큰 차이로 회장 당선을 짐작했느냐는 질문에 “나를 지지하는 직원들이 겉으로 표현하기 꺼렸던 것 같다”며 “이렇게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한 것은 약간 의외”라고 밝혔다.

    창립총회 전날 한숨도 못잤다는 남회장은 “빨리 하루 일정을 마치고 쉬고 싶다”며 “앞으로 공직협 간부들을 임명하는 일도 남았고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내 뒤에 지지해주는 많은 동료들이 있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앞으로 강서공직협의 원만한 운영을 시사했다.



    <사진2>회원요구 부응 더욱 노력할것

    종로공직협회장 송재호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11월4일 전국공무원 서울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일입니다. 이 대회가 성황리에 끝나면 공무원 노동기본권 회복을 위한 발걸음이 더욱 힘차질 겁니다.”

    지난 21일 열린 제2기 종로공직협 회장 선거에서 총541표 가운데 288표를 차지, 28표 차이로 김인원 후보(6급)를 누르고 재당선된 송재호 회장은 박빙의 승부에 피곤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전공련 최대 현안인 서울대회의 성공개최를 가장 강조했다.

    최근 구청과의 협의에서 하위직 공무원 승진심사위원회에 공직협이 참여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고, 전국 공무원 창원대회와 부산대회 등 공무원노동권 회복을 기치로 내건 전공련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공직협 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송회장은 힘든 접전양상으로 나타난 이번 회장선거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회원들의 뜻과 의도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1년간 회장으로서 열심히 일했으나, 예상보다 회원들의 지지가 적은 것을 보면서 회장으로서 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방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공직협이 아니라 회원들의 요구사항에 세심하게 귀기울이는 공직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회장은 또 이번에 나타난 다소 과열된 선거전 모습이 자칫 종로구 공직사회의 내분으로 비쳐지지나 않을까 경계하면서 “반대 의견을 가진 동료를 끌어안는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송회장은 “공직협의 힘은 회원들의 참여에서 나온다”면서 창립 2주년을 맞아 종로공직협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동료직원들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주문했다. 한편 21일 열린 종로공직협 창립1주년 기념식에는 차봉천 전공련위원장과 정흥진종로구청장 등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호범·서호성기자 seogija@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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